분류 전체보기 (21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06.22 2019.06.22 도움을 받는 것이 싫었다. 남이 내게 조그만 레모나C 하나를 줄 때 조차 싫었다. 그저 나를 통해 누군가가 행복을 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남들이 말하는 무조건적 사랑의 삶, 아가페. 종교에서는 이런 류의 말들을 많이 한다. 이타적인 사람. 나를 통해 누군가의 행복을 바란다는 것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우월감인지. 저 삶이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인지, 비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인지 생각을 해봤을 때 나는 후자였다. 나에게 있어 행복은 남이였다. 남이 행복해서 내가 행복하다. 내가 누군가의 의자가 되고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준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서순이 틀렸다. 의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서지지 않아야 하고,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죽은 나무가 되면 안되었다. 하지만 .. 벌 벌에 쏘였다 창고에 들어가다가 벌집을 짓고 있던 벌이 내게 달려왔다 벌은 종필이형이 에프킬러로 뿌려서 쓰러졌다 아마 죽었겠지 저 생명은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쳐 쏜 일생인 만큼 내 어깨의 통증은 아직도 얼얼하다 그래서 맞고 아픈건 나지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만약 그 창고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너는 다른 더 큰 꿈을 가지고 모든 걸 바치고 있을텐데 2020.06.10 “우리동네에 학생 두명이 자살했대” 퇴근하고 밥을 먹다가 어제 서구에만 두명의 학생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뉴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정신없이 일, 공부, 운동이란 굴레에 갇혀있으니 그 밖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새가 없다. 그러니 이 소식을 하루 늦게 보지. 저녁 밥을 거의 먹고 나서 또 속이 더ᄇ.. 5월 . 기다림 어여오너라 같이 있자 너의 만남과 헤어짐이 아쉬워 다시 이 긴 긴 밤을 샌다 다시 돌아올 너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 기다림이 두근거리고 설레어 너가 어떤 얼굴로 떠오를지 생각하며 이 공허를 채운다 언제는 흐려서 내가 너에게 투덜대고 투정을 부리지만 너를 지금 당장이라도 만나고싶지만 그래도 이 자리에서 기다릴게 너는 다시금 떠오르고 나를 맞아줄거야 너가 오면 언제든 받을 준비를 하고있을게 너의 언제든 타오를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조금씩 세우며 너를 기억한다 너를 더욱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저 멀리서 다시 떠오르는 너를 LifeLine 워킹크루(3). 두번째 훈련 :지구력 훈련 두번째 훈련이 시작되었다.오늘 집결지는 여의도 공원이었다. 청라역에서 여의도역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아 너무너무 행복했다...또르륵우리집에서 학교까지는 1시간반걸리는데 실제거리가 더 먼 여의도까지는 40분밖에 안걸리는걸까..도착을 하고 나니 우리 먼저 사람들이 미리 걷고 있었다. 빡세보이더군요 4시30분까지 도착을 해야했는데 3시40분정도에 도착해서 한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딩가딩가했다.전날 금요일까지 와드가 너무빡세서 목부터 등 이두 삼두 허리 허벅지 모든 부위가 고통을 호소하던 상태였다.아무튼 몸을 조금씩 살살살 달래며 운동을 준비하던 중에 오늘의 운동용품이 지급이 되었다.보스턴 마라토너가 신고 우승했다는 브룩스 신발이었는데, 브룩스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봤다.ㅋㅋㅋ신어봤는데 사실 내 신발이 더.. LifeLine 워킹크루(2). 첫번째 훈련 : 천천히 걷는 훈련 2020.05.16 워킹크루의 첫번째 훈련이 시작됐다. 발대식이 끝난 후 바로 시작했지만ㅎㅎ;; 그래도 이제 글타래를 풉니다.. 사진이 한장밖에 없어서,,, 읽는데 집중해주세요!.! 워킹크루가 된 후에 첫번째 훈련이었다. 우리는 합정에서 모여서 출발했기 때문에 합정 근처에 있는 망원한강공원에 가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는 맨 마지막에 훈련을 시작했기에 모든 스탭들이 우리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 감사합니다 스탭여러분(_ _) 나는 이번 워킹크루에 우연찮게 휘겸씨와 함께 선서에 낭독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나비효과때문인지 몰라도,,,, 처음에 훈련하러 한강공원에 도착을 했는데, 갑자기 나를 부르더니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는 줄 알고 흔쾌히 가서 인터뷰를 했다. 첫번째 질문으로 왜 .. LifeLine 워킹크루(1). 워킹크루 신청과 탈락 그리고 발대식 전역 후에 복학 준비와 해보고 싶었던 크로스핏을 등록하고 난 후 한 달이 지난 3월, 코로나가 전국에 터지고 나서 학교도,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특히나 내가 작년부터 준비하던 스페인 순례자의 길은 스페인의 급격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알베르게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고, 결국 내 항공권은 취소를 하게된다. 마음이 참 착잡했다. 올해 초에는 대학교 전과도 실패하고, 순례자의 길도 포기하고, 복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개강이 미뤄지더니 결국 1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로 바뀌게 되고 말이다. 그렇게 무료하게 인스타그램을 뒤적거리다가 올해도 안 할 것 같았던 밤길 걷기 페이지에 다시금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중에 내 이목을 끈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 약 5개월 동안 활동할 워킹 크루를 모집하는 공고가..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