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물한째날은 이상했는데
또 스물두째날은 괜찮네..

오늘 아침에 이렇게 구름이 꿍꿍하이 꼈는데
하늘이 바로 좋아진다..!

삼일동안 잘 쉬다 가요 할망
아침은 한번밖에 못먹고 가지만 다시 올 때까지 건강 챙기시구
나중에 또 봐요

지긋지긋하던 쌍물통 정류장도 이제 빠빠

오늘 이 형님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간다
5일정도를 같이 걷고 얘기도 하고 밥도 사주셨는데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근데 좀있다 또 만남ㅋㅋㅋ;;

편지를 받을 때 마다 설레기도하면서 아쉽기도하다
요즘때 편지를 준다는 건 어찌되었든 둘이 서로 멀어진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니까




하늘이 점점 갠다





오늘 진짜 많이 걸었다 30키로정도??
게스트하우스도 결국 4시반정도에 도착할정도였으니까
8시반부터 4시반 8시간정도 걸었네

월정리 해안가



간세야 나를 데려다줘..

이 숨바꼭질을 봤다
작년에 혼자서 차 렌트해서 여행을 다녔을 때 이 앞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벌써,,,,일년이 더 넘게 지났다
이거를 봤다는 건 금능에 다 왔다는 것!








금능과 협재 둘다 사람이 많았다
지금껏 사람이 덜 있던 곳에 지냈는데
이제 바글바글한거 보니까 제주시에 온 것 같기도 하구나..

여기는 협재해수욕장

살 좀 붙었는데 이제보니까??


협재 앞에서도 이렇게 찍었다
작년에!

오늘 한라산 가신분들은 내려가실 때 로또 한번씩 챙겨가세용~

한림칼국수가 엄청 유명한가봐

14코스는 19키로정도 된 엄청나게 긴 길이다
근데 실제로는 18키로정도??걸었다
벌써 무릎이 쑤시더라,,,힘들었어 정말....
내가 정말 보고싶어하던 해변들, 음식점들, 가게들,, 많이 봤다
원래 이 근처에 제니스홈에서 예약을 하려했는데 협재점은 망해서인지 전화를 안받았더라..
그 집 앞에 뷰 정말 예뻤는데 아쉽다






어디던지 이 윤슬이 나를 따라와주더라




오늘은 돈 좀 쓴 날이다
좀 힘들기도 했다
오래 걷기도 하고 날씨는 맑은데 바람이 많이불어서
땀은 나는데 금방 말라서,,





이 산책로는 너무 할 말이 없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만 후딱 찍고 얼른 도망쳤다
정말 도망쳤다
사람 정말 많아 정말 정말 정말 많이!
이 구간은 13키로 정도밖에 안되는 구간인데
한림부터시작해서 애월도 도는 구간이라 사람들이 없는 곳이 없다..


중간에 기념품을 사려고 들렀던 가게
오늘은 강서후르츠들거 샀다
사줄 사람이 너무 많아..

오늘 묵는 게스트하우스는 15구간 중간지점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지금껏 파티없는 게하 찾는다고 엄청 찾아다니는데
지나쳐온 곳들이 다 파티있는 게하밖에 없는거야..
그래서 다시 돌아가더라도 파티 없고 조용한 게하 가려고 골랐음


제주 좋은날 게스트하우스
남자방 건물은 근데 좀 구리구리한 냄새남
내 냄새 아님
진짜 아니야..



조용하고 좋은 게스트하우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덜 걷는다
제주공항에,,,도착해 이제
서쪽도 끝났고 이제 남은 건 북쪽 조금
오늘 해 지는 것도 이제 잘 안보이더라
내가 있는 곳은 11시방향이고 해는 7시 방향에 지는 거라 생각해
내일부터는 해가 지는 걸 못본다 정 반대에 머무를 예정이다
끝이 다가온다
하고싶은 것들을 다 포기하고 지금까지 걸어왔네
후회도 들고 아쉽기도 한데
제주도에서 너무 많은 걸 하고 가면 그것 또한 나중에 아쉬울거야
너무 여유없이 달려온거 아닌가 싶기도할걸
내일 유진누나가 제주도에 놀러온단다
만날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만나면 밥사달라해야지
사실 우리 형도 어제부터 제주도에 놀고있는데
뭐 곧 만날건데 여기서 봐서 뭐해ㅋㅋㅋㅋ;;
이제 마무리해야겠다
끝!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