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서 좋았다 근데 춥다
비가온다
촉촉촉,,, 비때문에 올라오는 먼지냄새들
오랜만이당

오늘은 쉬는날인데 뭐했냐면 과제했어
어디갈 지 모르겠어서 일단 스타벅스에 가서 주문하려고했는데
제주도에서만 파는 음료가 있더라 그래서 이거 주문했는데 한라산말차라떼? 이름도 잘 모르겠다
아 다시찾아보니 비자림 콜드브루라네
오랜만에 커피마신다
근데 커피마시니까 손이 벌벌벌떨려,,

과제중..
초등학교 4학년 문제 96문제를 만드는건데
생각보다 만드는게 진짜 까다로웠고 귀찮았다
특히 그래프 만드는거,,,하..

오늘 드디어 건이에게 편지를 보낸다
가는 길마다 우체국이 없었는데 스타벅스 옆에 서귀포시우체국이 있더라
암튼 가자마자 부침
건이 잘 지내고 있찌 나는 잘 지냉
아프지마
돌아와서 2시부터 계속 과제를 했다
정말 뻥 안치고 과제만 했었던 것 같다

고기를 샀는데 한근만 먹으려고 샀는데 800그람이나 주셨다
사실 한근도 밥 안먹고 다른 것 다 제외하고 고기만 순수히 먹으려고한거라 벅찰 수도 있는데
800그람이나 굽는건 솔직히 오바였다
이 게스트하우스에 저녁만 되면 술드시러 오시는 단골 손님들이 계신다
묵지는 않으신데,,와서 술드시고 얘기나누시다가 가시는데 암튼
혼자 먹기도 그래서 같이 먹자고 했다. 근데 마침 그 모임 중 한분께서 아이스크림케잌을 배달하셔서 나도 먹게되었다
고기와 아이스크림케잌 참 기묘하다
내일 생일이라서 케잌이라도 사야하나 생각했었는데 때마침 아이스크림케잌을 주시니까 고맙더라
술 안마시냐고 했는데 먹고 과제해야한다고 거절했다
나는 근데 밥을 다 먹었는데 40분동안 더 그분들 얘기하는거 들어줬다
적적하시나보다 다들 술로 아픔을 잊으시려고하신다니
한 분은 유리공예를 하시는 분이신데
진정한 예술은 고독속에서 핀다고 하셔
궁금한건 그 작가는 그럼 고독 속에서 만든 작품을 예술이라고 할까
그걸 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이 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슬로우시티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은 컴퓨터가 있다는 것이다
투컴 돌려서 과제를 해야해서 피시방에 가야하나 싶었는데
다행이도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다만 한글 프로그램은 없어서,,,우회해서 말랑말랑 스페이스? 뭐 암튼 한컴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웹으로 작성했다
암튼 길은 만들어지네...
10시반까지 과제를 했는데 한 단원이 남아서 그냥 내일 저녁에 하자는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걸으러 나갔다
근데 또 길 잃어버림
아무튼 길치용
나는 강인하지 못하다
그래서 길을 잃어버리면 새하얗게 아무런 기억도 나지 못하고 조마조마하게된다
올레길을 걸을 때 길을 잃어버리면 뭐 다시 뒤돌아가서 깃발을 찾아서 다시 걸으면 되는데
뒤돌아가도 그 길 조차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면
그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아무튼 생일을 맞이하는 이 시간 오후 11시55분이다
내일 또 배타고 갔다가 코스 하나 더 돌고 올 것 같다
미리 생일축하한다 찬용아

그냥 보고싶었음
오늘 늦게 자겠다 성경 읽고 자면 1시나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