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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ne

LifeLine 워킹크루(2). 첫번째 훈련 : 천천히 걷는 훈련

2020.05.16

 

 

 

워킹크루의 첫번째 훈련이 시작됐다.

발대식이 끝난 후 바로 시작했지만ㅎㅎ;; 그래도 이제 글타래를 풉니다..

사진이 한장밖에 없어서,,, 읽는데 집중해주세요!.!

 

워킹크루가 된 후에 첫번째 훈련이었다. 우리는 합정에서 모여서 출발했기 때문에 합정 근처에 있는 망원한강공원에 가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는 맨 마지막에 훈련을 시작했기에 모든 스탭들이 우리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 감사합니다 스탭여러분(_ _)

 

나는 이번 워킹크루에 우연찮게 휘겸씨와 함께 선서에 낭독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나비효과때문인지 몰라도,,,,

 

처음에 훈련하러 한강공원에 도착을 했는데, 갑자기 나를 부르더니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는 줄 알고 흔쾌히 가서 인터뷰를 했다.

 

첫번째 질문으로 왜 이 워킹크루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셨다.

나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지 않고 혼자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냉담자처럼 나를 믿고 내가 홀로서기를 할 수있다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밤길걷기를 하며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에게 위로를 받았고, 우리 모두는 결국 혼자서 서기보다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간다는 것을 느꼈고, 그로 인해 나도 이런 마음을 더 가지고자 워킹크루를 지원했다고 말을 했다.

 

그 전까지 나를 믿고 초인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내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나도 그 손을 의지하며 서로를 당기며 나아가는 걸 느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당기면 그 사람도 나에게 손을 당긴다. 이는 물리학적으로 작용 반작용의 법칙으로 설명 할 수 있다.

우리는 결국 누군가를 상호작용하여 나아간다. 인생도 그런것이다. 나는 항상 누군가의 기둥이고 쉼터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더 큰 나무의 사람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작년에 만난 그 아주머니처럼.

 

두번째 질문은 그럼 내가 이 워킹크루를 통해 행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를 이루기 위해 가지면 좋은 능력 하나만 고른다면?이란 질문이었다.

내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가질수만 있다면 그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이 맞겠다.

 

나는 내가 먼저 행복해야해야한다고 말을 했다. 결국엔 '나'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졌다는 것에 실망을 했지만, 일단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먼저 행복하면 그로인해 내가 누군가에게 허물없이 손을 내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음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맞겠지만, 나는 먼저 우리가 남에게 무심코 넘어가지않고 귀를 기울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한다.

 

인터뷰가 끝나고 부랴부랴 뒤에 크루들과 함께 워킹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하기전에,,, 하기전에 VJ께서 내게 고프로? 맞나.. 액션캠같은걸 주시더니 내가 인터뷰했던 것 처럼 모든 사람들과 함께 vlog처럼 인터뷰를 해보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휴대폰은 진작에 저 멀리 던져두고 고프로와 함께,, 먼 여정을 떠난다.

 

걷는 연습은 진작에 다 제쳐두고 사람들과 얘기하는걸 집중했던 것 같다. 첫번째 훈련이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걷는데 내가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맨 뒤에서 한분한분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맨 뒤에서 깃발과 함께 걷고계신 분과 얘기를 나눴다. 우울함을 가지고 계시고 그 우울함을 긍정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결심이라고 하셨다. 나도 우울했었고 우울함은 정말 사람들에게 너무 만연해있는데, 그걸 다른사람들이 봤을 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을까, 혹시라도 이로 인해 내가 그사람에게 상처를 주지않을까 조금 걱정하기도 했지만 너무 밝게 대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 앞에 갈 수록 우리 긍정의 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록 음,, 이분들만 있으면 이 세상이 조금이 아니라 많이, 더 많이 밝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사람이기에 나를 좇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고 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분들은 남을 더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임은 부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힘들지만 다른 이도 힘들기에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간다는 말씀도 하셨었고 참 다양한 말씀들을 하셨던 것 같았다.

 

인터뷰를 하는데 약 1시간 넘게 했던 것 같은데 모든 사람들과 얘기를 못할 정도로 많은 얘기들을 했던 것 같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다양한 생각들과 마음가짐으로 이 워킹크루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결국의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생각들은 하나였던 것 같았다.

함께 걷는것.

 

워킹크루가 끝나고 다들 돌아가고 지나갔지만 참 너무 감사하고 감사했다. 부족한 나를 함께 해주시는 분들과 이렇게 훈련을 할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