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7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04.05 다시 이곳에 일상을 그리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신기하네. 예희가 뉴질랜드로 가고 난 후 약 7개월이 되었으려나. 그 시간동안 남은 군 복무를 마치고 벌써 이렇게 밖에 나왔다. 7개월이란 시간동안 우리들의 존재가 좀 희미해졌다. 내가 안 만난걸까, 정신이 없어서 못 만난걸까.. 교회에서 자주 봤지만 이렇게 주말에 사가지들끼리 나와 만난건 7개월만이다. 오늘 만나기로 한 당일, 유진이가 나한테 자기들 400일이라고 400원을 달라고 했다. 이 둘은 추파춥스를 먹고싶었나보다. 코흘리며 번 돈을 줬다. 나는 10일단위로 끊어서 달라고 해야겠다. 얄짤없이. 그래도 사가지 안에서 만들어진 연이다보니, 나도 일말의 책임이 생겨 선물을 챙겼다. 원래는 푸른 안개꽃을 선물로 해주려했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이들.. 2020.03.16 노을이 예뻐 달렸다. 주중에는 매일 운동을 하다보니 주말엔 쉬려고 했는데. 아무튼 노을이 나를 좋아하는건지 내가 노을을 좋아하는건지. 워치를 켜고 걸을때는 일시정지 하면서 순수히 뛴 거리만 쟀다. 뛴 거리만 보면서 아 언제 끝나지 싶었는데, 어느샌가 내 눈앞에는 피니시 라인에 도착했다. . 어느샌가. 나는 어느샌가 주위와 함께 출발선상에서 달리고 있다. 스물, 스물둘. 방황하고 스물셋, 스물넷. 홀로 있었고 스물 다섯. 멈춰있던 것 같다. 주위는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있다. 내 20대는 이제 시작인데 5년이 가 버렸다. 그런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계속 걷고 있다. 내 손목에 찬 시계는 멈춰있던 것 같았지만, 내 앞의 레일 거리는 100m씩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어떨 때는 15km/h로 뛸 때도 있.. 2020.03.12 바다를 전서구 삼아 못전한 내 마음을 담아 보내 보고싶다고 좋아한다고 2019.03.02 매달 한번씩 모든 차량에 있는 소화기가 이상이 있는지 점검을 한다. 20대 가량의 차량들을 지겹게 점검을 하면서 문득 생각이 난다. 소화기는 왜 존재할까. 소화기가 없으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차량에 부착된 소화기를 점검할 필요가 없을 텐데. 하지만, 소화기는 불을 끄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화기가 없었으면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가면서 화재를 지금에 비해 얼마나 잘 대처를 할지 불 보듯 뻔하다.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각기 목적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매일 사용하는 차량도, 채점표도, 작은 열쇠 조차도 언젠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내 존재의 목적을 찾지 못했다. 정말 나는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로 있는 것일까. A.D. 2018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았냐 물으면 아직 못찾았거든요. 그래서 찾을때까지 할려고 하는 생각이구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은 지금도 앞으로 내게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그러니까요. ...... 사람마다 살아가는 이유가 다 다르겠지만, 어찌됐든 모두가 다 행복하려고 사는 것 같거든요. 일을 열심히 하고, 뭔가 모든걸 위해 내 시간과 정성을 다 쏟는것 자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한것이니까요. 그래서 여기 오신 모든 여러분들 다 행복이 차고 넘치는 2019년이 되었으면 좋겠고 행복함이 절었으면 좋겠어요. 12.22.2018 혁오콘서트 2018년은 우울한 해였다. 5월, 6월,, 시간이 갈 수록 사진에서 내가 진심으로 웃는 모습이 점점 줄었다. 남아있는건 인간.. 2018-12-15 어제 통화를 하면서 편하다라고 말을 했었다 편하다라고 말했던게 요근래에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 나는 9개월동안 살아왔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다이어리에 적은 일기들은 이제 11월달에 머물러져있고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듯한 생활을 하고있었네 - 어제는 왜 편했을까 아무 상념없이 얘기를 해서 그런가 어제는 올곧이 나 혼자만을 위한 날이였던 것 같다 비록 술에 의존해서 그런것이였지만 말이지 - 그래도 뭐 어때 내가 어제 오랜만에 편했는데 2018-12-11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렇기에 그에 따른 책임도 부여된다 책임이란 무게를 통해 내가 비로소 인간임을 느끼게 된다 본능에 충실한 동물은 책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말이지 내가 생각하고 무엇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면 기쁘면서도 두렵다 내가 어른이 된다라는 마음도 가지면서 그러면서 아직도 어린 느낌을 받는다 아직 세상 밖에 살아가기가 두렵다 책임이라는 무게를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안되어있네 나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 지금 내가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가 두렵다 2018-12-10 겨울 바다는 여름 바다와 다르다 뭐 온도도 다르고 바다의 느낌이 원래 차니까 그런데 나는 겨울 바다가 더 좋다 사람도 없고 차가운 느낌에서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해야하나 맑은 하늘덕에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이 너무 따뜻하다 바다 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때에 잡다한 생각들이 없어져서 좋다 마냥 걸으면서 이전 1 ··· 4 5 6 7 8 9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