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았냐 물으면 아직 못찾았거든요.
그래서 찾을때까지 할려고 하는 생각이구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은 지금도 앞으로 내게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그러니까요.
......
사람마다 살아가는 이유가 다 다르겠지만, 어찌됐든 모두가 다 행복하려고 사는 것 같거든요.
일을 열심히 하고, 뭔가 모든걸 위해 내 시간과 정성을 다 쏟는것 자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한것이니까요.
그래서 여기 오신 모든 여러분들 다 행복이 차고 넘치는 2019년이 되었으면 좋겠고
행복함이 절었으면 좋겠어요.
12.22.2018 혁오콘서트
2018년은 우울한 해였다. 5월, 6월,, 시간이 갈 수록 사진에서 내가 진심으로 웃는 모습이 점점 줄었다. 남아있는건 인간관계를 유지시키고자 짓는 가식웃음 뿐, 내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었다. '편하다' 라는 말을 한 적이 맨 정신일때 한번도 없었다. 하루하루가 그저 버티고, 버텼을 뿐이였다. 점점 더 말수가 줄어들었고, 혼자있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혼자 생각하고 글을 쓰고 누워서 자기만하고. 어느날 갑자기 내가 2시간동안 울었던 적이 있었다. 특별한 이유없이 일과중에 갑자기 울었다. 자존감이 사라졌다 해야하나. 내 자아에 대한 존중이 무너진 것 같았다. 내가 무엇을 하는 건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이유가 사라졌던 것 같다. 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없어지고 한 순간에 내안의 내가 죽었다.
12월 마지막 주 교회 청년부에서 M.T를 갔다. 목사님께서 잠깐의 설교를 하실 때 이런말을 하셨다. 남에게 사랑을 주는건 좋지만 그 속에서 나를 잊지는 말라고.
나를 돌아봤다. 나는 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때, 내가 있음을 느낀다. 그것이 행복이라고 느낀다. 내 행복의 기준은 남이다. 남을 통해 내가 호흡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주위에 남은 없고 나 혼자만이 남아있다. 내가 호흡을 할 수 있는 산소가 사라진 것 같았다.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휴가때마다 나를 만나주는 분들이 있다. 입대 전부터 만나서, 매 휴가마다 이분들을 만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열이 40도에 근접해서 입원한 날에도 이분들을 만날정도로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들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들을 볼 때마다, 우울해져가는 나는 그들에게 있어서 어색한 존재가 되어가는걸 느꼈다. 6주에 한번씩 만나는 나의 존재가 그들에게 민폐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만나고 싶은게 아니다. 내가 그들에게 있어서 합당한 사람인지 헷갈리게된다. 그러면서 점점 사람들과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았다.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사라짐으로써 나를 더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나에 대한 시간을 찾게되고 나를 돌아보고 내가 어떤 존재로 사는지도 생각해보게된다. 내가 무슨 존재인지는 아직 못찾았다. 자신의 존재를 찾은건 예수님이나 부처밖에 없겠지.
2019년은 내가 행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지 않는다. 아니, 2019년은 조금 더 우울했으면 좋겠다. 더 비참하고 낮아져서 나를 더 보길 바란다. 그 속에서 사람들과 더 멀어질 것이고 혼자만 남는 날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더 버티고싶다.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찾는 날 까지.
I consider that our present sufferings are not worth comparing with the glory that will be revealed in us. Romans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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