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번씩 모든 차량에 있는 소화기가 이상이 있는지 점검을 한다. 20대 가량의 차량들을 지겹게 점검을 하면서 문득 생각이 난다. 소화기는 왜 존재할까. 소화기가 없으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차량에 부착된 소화기를 점검할 필요가 없을 텐데. 하지만, 소화기는 불을 끄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화기가 없었으면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가면서 화재를 지금에 비해 얼마나 잘 대처를 할지 불 보듯 뻔하다.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물건들은 각기 목적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매일 사용하는 차량도, 채점표도, 작은 열쇠 조차도 언젠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내 존재의 목적을 찾지 못했다. 정말 나는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로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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