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1
우리





연소과정엔 빛과 열 그리고 물이 발생한다
과정속에서 자신에게 처절한 물을 내뿜으면서도 타오르는
자신은 결국 스러지는 걸 알면서 계속 타오르는
그런 역설적인 불이 좋다
비가역적인 세상 속에서
당신이 무질서함으로 작별을 고할 때
당신으로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싶다
우린 비록 이전과 같은 곳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뒤돌아보지 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도 결국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기에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타오름으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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