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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정직하게 가기까지

오늘 시험을 보기 앞서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시험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에서 많은 기술들이 개발돼 시험 푸는데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문제를 푸는데 있어 프로그램에 내장된 AI가 과제를 손쉽게 풀어주는 것이었다.
이로써 대충 한 글자라도 적어도 요술처럼 쉬리릭 작성되어 금방 문제를 풀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몰랐던 건 아니었다.
그 전날 과제를 풀던 중에 그 기능이 수시로 과제 해답을 보여주면서 도움을 주려고 했었다.
부끄럽지만, 과제를 할 때 그 기능을 키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오늘 시험을 치루기 전 내 앞 칠판에 적힌 한 단어로 AI기능 없이 치룰 수 있었다.

정직

내가 왜 한동에 오게 된 것일까?
그 많고 많은 학교들 중에 한동에 가야했던 것일까?

내게 있어서는 정직하게 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직, Honor code 등은 우리가 쉽게 외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정직하게 가기까지는 도전이 필요하고 또 포기해야 한다.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건 쉽게 취할 수 있지만, 불익이 있는 건 쉽게 손에 잡기 어렵다.
정직하게 가려면 남들이 가려는 쉬운 길을 포기해야한다.
정직하게 가려면 나쁜 결과로 나갈 확률이 높지만 도전해야한다.

하지만,
정직하게 가면 나는 당당할 수 있다.
정직하게 가면 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누구에게는 작고 소박한 정직일 수 있지만
오늘의 그 짧은 걸음이 내일은 더 큰 보폭으로 가고싶다.
그래서 계속계속 정직하게 가고 정직하게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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