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 보여줬던 너와는 다르게
지난 사랑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뒷걸음질만 쳤다
너는 다가오려 했지만
분명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 도망치기만 했다
같이 구름 걸터 앉은 나무 바라보며
잔디밭에 누워 한 쪽 귀로만 듣던
달콤한 노래들이 쓰디쓴 아픔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난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 때 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짓 두려움 내가 바보같았지 하며
솔직해질 자신있으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난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 때 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홍만섭
영화 족구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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